본문 바로가기
b_withbook

[책리뷰] 오래된 연장통

by @b_withbook 2023. 4. 17.

#1 읽게 된 동기 오래된 연장통

심리학 분야에 관심과 흥미가 있는 편이다.

'지능의 역설', 'kluge'를 읽으며 진화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진화심리학의 입문서로 추천이 되어 있어 읽게 되었다.

 

 

#2 간단 책 소개와 저자 전중환

출처: yes24

저자 전중환은 한국에서 최초로 진화심리학을 전공한 진화심리학자라고 한다.

서울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텍사스대학교에서 진화심리학 박사를 했다.

어떤 분야든 '최초'가 되는 것은 대단하다. 

저자는 이 책을 에세이라고 하며

 

#3 본격 책리뷰와 독서노트 공유

찰스 다윈은 종의 기원 말미에서 "먼 훗날 나는 훨씬 더 중요한 연구 분야가 열리리라 본다. 심리학은 새로운 토대 위에 설 것이다." 라는 예언을 남겼지만, 100여년 동안 다윈의 통찰은 사회과학자들에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서야 일단의 과학자들이 인간 진화의 산물인 보편적인 인간의 본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려는 노력을 시작했다.

바로 진화심리학 evoked psychology이다.  -29p

 

모든 적응은 자연 선택에 의해 만들어졌다.

요컨대, 모든 복잡한 적응은 그 유전적 토대를 이루는 유전자가 과거의 환경에서 개체군 내에 잘 전파되는 데 도움이 되게끔 자연선택에 의해 설계된 산물이다. -33p

진화론과 진화심리학의 기본이 되는 이론이다. 아직 나는 진화론과 진화심리학을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했다.

유전적으로 잘 전파되게끔 (번식에 유리하게) 자연선택 되었다는 말로 여러가지 현상을 설명하는 것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인간의 마음은 경제적 이득을 최대화 하게끔 설계되지도 , 이성이 자신의 목표를 역사속에서 실현하게끔 설계되지도 않았다. 인간의 마음은 인류와 진화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맞닥뜨려야했던 여러 현실적인 문제들을 잘 해결하게끔 자연선택에 의해 설계된 수 많은 심리기제들의 집합이다.  -37p

인류의 진화사 속의 오랜 시간을 차지했던 구석기시대에 현실적인 문제는 생존이였고, 생활은 수렵/채집생활이었다. 

이러한 생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본능적인 심리기제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지만,

더 복잡한 마음이나 심리기제를 설명하기에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ㅣ과시적소비

 변기나 주방이 막혔을 때 쓰는 뚫어뻥에는 왜 초고가 명품브랜드가 존재하지 않는지 이제 깨달았을 것이다. -85P

 

 진화는 역사적 사실들을 사후 설명하기에 급급하잖소?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 다른 모든 과학처럼, 진화과학은 산만하게 흩어진 여러 현상들을 간결한 이론으로 통합하여 설명해줄 뿐 아니라, 미처 몰랐던 사실에 대한 신빙성 있는 예측을 제공해주기도 한다. - 139p

 

l저출산의 진화심리학

요약하면, 19세기 후반 이후 전 세계 각국에서 나타나는 저출산 현상은 진화이론에 배치되지 않는다. 아직 진화학자들사이에서 폭넓은 합의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저출산 현상이 높은 부모 투자가 요구되는 현대사회에서의 적응적 산물이라는 가설은 오늘 날 여러학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255p

 

 복잡한 심리적 적응이 출현하려면 그만큼 복잡한 신경구조가 적어도 수천세대에서 수만 세대에 걸쳐 진화해야 된다. 그런데 인류의 조상은 침팬지 가계와 약 700만년 전 갈라진 이후에 95퍼센트 이상의 시간을 아프리카의 사바나 초원에서 수렵, 채집 생활을 하며 보냈다. 약 1만년 전 시작된 농경사회나 200년도 채 되지 않은 현대 산업 사회는 우리의 심리구조에 유의미한 진화적 변화를 일으키기에는 턱없이 짧은 시간이었다. -36p

 

이 책의 앞부분에서는 현대사회가 우리의 심리구조에 변화를 일으키기에는 턱없이 짧은 시간이라고 했다.

'저출산의 진화심리학'부분에서는 높은 부모투자가 요구되는 현대사회에서의 적응적 산물이라고 했다.

앞뒤가 안맞게 느껴진다. 대부분의 심리기제를  생존, 번식이 중요했던 시절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하고 저출산 문제는 번식을 위해 그 짧은시간에 적응 한 것이라고 한다.

 

팩트풀니스 라는 책에서는 극빈층 탈출이 계속 이어지고, 교육받는 여성이 늘어나고, 피임법에 대한 성교육이 꾸준히 증가하는 한 여성 1인당 출생아 수가 극적으로 줄어드는 현상이 계속될 것이다. (FACTFULNESS, 124p)라고 했다.

 

저출산에 대해서는 factfulness의 설명이 더 가깝게 다가왔던 것 같다.

'b_with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리뷰] GPT제너레이션  (3) 2023.05.04
[책리뷰] 부의 인문학  (0) 2023.04.25
[책리뷰] 어른의 문답법  (0) 2023.04.09
[책리뷰] 언러키 스타트업  (0) 2023.04.06
[책리뷰] 스틱! Made to Stick.  (1) 2023.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