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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_withbook

[책리뷰] 언러키 스타트업

by @b_withbook 2023. 4. 6.

#1 읽게 된 동기 언러키스타트업

자기계발도서에 한참 빠져 읽으며 어질어질해 하고 있는 내 옆에서 언니가 낄낄거리며 이 책을 읽고 있었다.

재밌는 부분이 나오면 형부한테 가져가서 이야기하며 극도로 즐거워했다. 그리고 나에게 강추했다.

가벼운 책이니까 일과 중 휴식시간에 읽어야지 했다. 언니처럼 회사에서 킥킥대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퇴근 후에도 재미있어서 혼자 입가에 미소를 띤 채 이틀 저녁 내내 읽게 되었다.

 

#2 간단 책 소개와 저자 정지음

출처:yes24

92년생의 젊은 작가이다. 통통튀는 유머로 스타트업의 웃픈 현실을 시트콤 소설로 그려냈다.

책을 읽고 나서 보니 다른 책의 제목도 심상치 않아 보인다.

'젊은 ADHD의 슬픔',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실고증능력이 대단한 작가이다.

 

 

#3 본격 책리뷰와 독서노트 공유

(프롤로그 SGC TEST  중)

테스트부터 흥미롭다. 테스트를 마치면 내 회사는 안정형인지, 내가 어떤 상태인지 등이 나온다. 근거없지만 굉장히 공감간다. 이렇게 실생활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19P

회사명이 international이 아니고 kuk-je 라니 대표이름이 박국제라 그렇다니 벌써부터 재미있다.

회사명을 그렇게 정한 박국제 캐릭터도 웃기고, 이름이 국제인 것도 웃기고, kuk-je 영문 표기도 너무 웃기다.

'사람들이 물을 때마다 복잡한 심정이 된다.' 표현도 참 재미있다.

(싼마이 뉘앙스가 풀풀 풍기는 원치 않는 회사에 다니고 있는 주인공 다정의 한탄 부분)

'내가 희망찬 미래를 위해서가 아니라 저질러버린 과거를 수습하는 인간이라 그렇다.'

덜렁대고 일벌이기 좋아하는 나도 평소에 해봤던 생각이다. 계획형인간이 아니라서, 신중하게 말하지 못했어서, 희망찬 낙관주의여서 뱉었던 말들을 이래저래 겨우하면서 피곤하게 살아간다고 말이다. 

 

-90p

'이 과장 넌 줄 알았어' 부분은 안마의자하면서 읽다가 재밌어서 혼자 큭큭거리며 일어나게 만들었다. 그리고 집중해서 읽으려고 앉아서 읽는데 상상할수록 더 재미있었다.

신입이 들어온 첫 날, 인사를 하고 정시퇴근 한 것을 박국제가 탐탁치 않게 여기며 이과장을 큰소리로 혼낸다.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을 주인공 김다정이 어떻게 풀어낼까?

 

주인공 다정의 친구 지원(공시생)과 다투는 부분

회사내에서의 현실고증뿐 아니라 사적인 부분에서도 상황을 잘 꼬집어냈다. 친구사이에서 그래도 일은 하는 사람과 아직 취업준비생인 상황이나 그 비슷한 상황이 반드시 나타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다정과 지원의 다툼의 진행 부분)

학생이었을 땐 못느끼던 서로의 다름을 느끼게 되는 달라진 일상,

친구와 다투고 나서 일상을 지내다가 문득 떠오르는 상황이 있지 않은가?

괜히 자기합리화를 해보게 되지 않은가?

괜시리 더 미워지기도 할 때가 있다.

(지원과의 다툼에 대한 주인공의 마음 정리 부분)

 

('갑을전쟁'이라는 프로그램이 끝나고 '전쟁'에 대한 주인공의 고찰)

 언러키 스타트업은 내내 재미있고, 지원과의 다툼문제로 공감되고, 박국제를 함께 욕하다가 '갑을전쟁'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박국제를 시원하게 내리까며 통쾌하게 끝이난다. 원치 않는 회사에 다니며 뒤에서 재미있게 욕하며 살던 주인공 김다정의 인생이 당당하게 앞담을 까버린 '을'의 인생으로 변화가 생긴 한 편의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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