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게 된 동기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심리분야도서를 좋아한다. 심리분야를 좋아하는 이유는 나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어서이다. 나를 이해하거나 남을 이해하고자 심리 분야에 관심이 많지만, 그렇다고 mbti나 남자, 여자로 규정짓거나 판단하는 것은 경계한다.
제목에서부터 너무 편을 갈라 놓은 이 책은 고전이고 베스트셀러임에도 읽기가 꺼려졌다. 심지어 남녀차별책이라고 하는 리뷰도...있었다.
그런데 읽으면서 폭풍공감 해버린 나란 여자.....여자...금성에서 온 여자...였다. 물론 화성에서 온 남자의 부분에서도 공감가는 부분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남자와 여자, '나'와 '나와 다른 사람'에 모두에 대한 이해가 확실히 깊어졌다.

#간단 책 소개와 저자 존 그레이

존 그레이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시리즈의 저자이자 관계상담전문가이다. 시리즈가 뒷 날개에 추천되어있었는데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그 중 흥미로운 시리즈를 골라 읽어보고 싶다.

#3 본격 책 소개와 독서노트 공유

서로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남자와 여자는 서로 충돌하게 된다. -20p
남자와 여자 뿐아니라 관계에서 모두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상대방이 우리 자신과 비슷해지기를 기대한다. 또 그들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원하고 우리가 느끼는 대로 느끼기'를 바란다. - 20p

화성인들의 이러한 특징을 이해하면, 그들이 왜 잘못을 지적받거나 할 일을 지시받는 것을 그렇게 싫어하는 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남자에게 그가 청하지도 않는 조언을 해주는 것은 곧 그가 일을 앞에 놓고 어찌할 바를 모른다거나, 아니면 혼자서는 해낼 수 없으리라고 여기는 것이 된다. 남자들에게 능력은 더 없이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경우 몹시 과민한 반응을 보인다.
금성인들은 매우 직관적이다. 수 세기에 걸쳐 타인의 욕구를 미리 헤아려 마음을 써주는 동안 그들에겐 뛰어난 직관력이 생기게 되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기분을 헤아려주고, 그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 지 살피는 일에 긍지를 느낀다. 진정한 사랑이란 상대가 청하지 않아도 미리 알고 도와주고 보살펴 주는 것이라고 그들은 생각한다. - 34p
‘나에게 화성인의 면모도 있고, 나는 금성인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구나’ 그런데 원하는 바와 행동이 굉장히 다르구나 다름이 조금 이해되었다.

서로 다른 사람(화성인과 금성인)이 관계 속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통역관을 찾아가 도움을 구하는 모습이 현명하고 이상적으로 보였다.
남자는 관심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고, 여자는 신뢰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130p

필사를 하다보면 느려진다. 지난 날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앞으로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지 생각이 많아지고 깊어지기 때문이다.

남자의 친밀함의 주기를 이해하지 못했었구나. 반성의 시간이었다. 육체적으로는 화성인처러 행동하면서도 감정적으로, 정신적으로 쫒아다니고나 가혹하게 대했던 것 같다.

이성으로 부터 점수따기 장에서는 여자의 사랑의 연료탱크를 채울 수 있는 작은 행동들이 101가지나 나와있다.
처음 읽을 때는 ‘내가 이걸 읽어서 뭐하나, 기대만 높아지는 게 아닐까’ 하고 읽다가 넘겨버렸다. 독서모임의 발제문으로 ”남자라면 절대 할 수 없는 것, 여자라면 꼭 해줬으면 하는 것?“에 대답하기 위해 천천히 읽어보면서 몇 가지 골라보았다. 늘 어려운 질문인 이상형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사랑의 편지>부분을 읽을 때에는 바람직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이런 편지를 주고 받으면 이상적으로 화해가 가능하겠다, 상담센터에 가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한편으로는 대화로 화해가 되지않아 이렇게까지 해야한다면 조금 슬프기도 했다. 그 전에 티키타카가 잘 되는 관계라면 얼마나 좋을까.

심리분야 지정도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로 진행한 독서모임은 즐거웠다. 남/여로 나누는 것은 모두들 안좋아하지만, 남/여가 모여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는 기회가 많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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