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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기억의 뇌과학

by @b_withbook 2023. 9. 1.

#1 읽게 된 동기 기억의 뇌과학

영화 [스틸 엘리스]의 저자 신경과학자 리사제노바의 책이다. 넷플릭스에서 스틸 엘리스를 찜해두어서 그런지 친숙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독서모임에 투표로 올라오지 않았더라면 아직 읽지 않았을 책! 독서모임의 장점이다 :) 과학분야도서 투표에서 선정되어, 읽게 되었다.

#2 간단 책 소개와 저자 리사 제노바

 

(출처: yes24)

저자 리사제노바는 과학자에 대한 대중적인 이미지와 다르게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을 가지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자신의 할머니를 모티프로 쓴 첫 소설 [스틸 엘리스]는 약 260만부가 판매되고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기억의 뇌과학]은 저자의 첫 논픽션이다. 논픽션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기억하고 망각할 때 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면서도 따뜻한 위로가 느껴진다.

제목도 책 표지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여름에 들고다니며 시원한 곳에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

(커피, 빵, 책 3박자가 훌륭했던 날 ㅋㅋㅋ)

(책에서 저자의 따뜻한 말투가 느껴진다....!)

#3 본격 책 소개와 독서노트 공유

기억의 4단계

1.부호화단계: 뇌가 인식학 집중한 대상으로부터 시각신호, 소리, 정보, 감정, 의미를 포착하고 이 모두를 신경신호로 변환한다.

2.강화단계: 뇌가 이전까지 서로 무관하던 신경 활동들을 서로 연관성을 갖는 하나의 패턴으로 연결한다.

3. 저장단계: 연결된 패턴이 지속성을 얻는다.

4. 인출단계: 연결된 패턴을 활성화할 때마다 이전에 학습하고 경험한 것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회상하고, 알고, 인지할 수 있게 한다.

발작치료를 목적으로 양쪽 뇌에서 해마와 그 주변 조직을 제거해 발작을 치료했지만, 사망할 때까지 55년동안 새로운 정보나 경험을 몇 분 이상 기억할 수 없게 되었다는 헨리의 이야기는 너무나 놀랍고 슬펐다.

기억에도 종류가 많다. 의미기억, 일화기억, 자서전적 기억, 미래 기억 !

감각경험을 언어로 전환하면 경험에 대한 원래의 기억은 왜곡되고 축소된다. 작가로서 자괴감이 드는 대목이다. -121p

작가는 아니지만, 매우 공감했다. 어떤 감정이 마구 올라왔을 때, 말로 표현해버리면 식어버리는 느낌이 나만 그런 게 아니였다!

초기에 다량의 정보를 잊어버리고 아주 조금이라도 남은 정보는 계속 우리를 떠나지 않는다. -162p

나는 책의 내용을 잊어버리고 싶지 않다. 안 읽은 것과 똑같이 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오디오북으로 듣고, 책으로 보고, 필사를 한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기 마련인데 나의 이런 노력들이 헛되지 않게 조금이라도 나의 뇌속에 남아있다니 다행이었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을 생각하며, 다 쓴 독서노트도 반복해서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