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읽게 된 동기 돌연한 출발


프란츠카프카의 [돌연한 출발], 책 분야 sns정보를 탐식하는 나의 알고리즘에 자주 눈에 띄는 '예쁜 책'이었다. 카프카의 탄생 140주년 기념 단편선이 이렇게 예쁠일인가. 소설을 좋아했었는데, 요즘 비문학에 빠져있어서 읽지 않고 있었다. 책편식 중에 다양한 분야의 마음의 양식을 골고루 먹어보고자 구매, 읽게 되었다.
#2 간단 책 소개와 저자 프란츠 카프카

(출처: 민음사)
"프란츠 카프카"의 책은 예술작품같다. 책을 이해하려면 작가를 먼저 이해해야한다. 카프카는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나 법률학을 공부했으며,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글을 쓰는 생활을 하였다. [어느 투쟁의 기록], [선고], [변신], [유형지에서], [성]을 집필하고, 이후 폐결핵 진단을 받고 요양원에서 머물다가 사망했다. 이후 나머지 작품을 모두 없애 달라는 카프카의 유언에도 불구하고 친구 막스 브로트가 보관하고 있다가 카프카의 작품들을 출판했다.
[돌연한 출발]에는 전영애 역자의 새 번역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카프카의 오마주 시 '카프카, 나의 카프카', 편집자의 색다른 리뷰, 친필 원고와 편지글, 드로잉 화보 등도 담겨있어 소장욕구를 자극한다..)


[돌연한 출발] 차례/목차
#3 본격 책 리뷰와 독서노트 공유

'우화'라는데 어떤 교훈도 없다. 겁나게 넓은 세상을 정신없이 내달리다보니 어느새 막다른 골목에 와 버리는 것이 인생이라는 절망적 통찰뿐. 그 출구없는 막막함이 표현될 뿐. 그런 막막함이 전율을 불러일으킨다. 무서운 리얼리즘이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므로 리얼리즘도 아니다. 그저 카프카의 글이다. -41p
[작은 우화] 전문과 함께 소개된 전영애 역자의 말,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잠자리 속에서 한 마리 흉측한 해충으로 변해있음을 발견했다.
-[변신] 중

카프카의 단편선들을 읽고, 나의 생각은 정리되지 않는다. 전영애 엮자가 말했듯이, 출구없는 막막함, 절망적 통찰과 같은 느낌적인 느낌만,,,, 가득! 오랜만에 소설을 읽었는데, 짧지만 어려운 고전이라 감상이 깊지 못했다...
그렇지만 바퀴벌레(?)로 변한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 [변신]은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